사회적 기업 표기 안내
현행 '사회적기업 육성법'에서는 고용노동부로부터 인증을 받지 않은 자는 '사회적기업'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다. (법 19조, 유사 명칭 사용 금지) 그러나 행복나눔재단 웹진 및 뉴스레터에서는 용어의 통일을 위해 인증 '사회적기업'과 일반 '사회적 기업' 모두 구분 없이 '사회적 기업'으로 표기했다.
“안녕하세요, HappyAnd의 행복리포터 &(앤드)입니다. 우리나라에는 도시 전체가 거대한 역사 박물관인 곳이 있습니다. 바로 경북 안동입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된 하회 마을을 비롯해 시대별 다양한 건축 문화유산이 밀집해 있는 안동에는 400년의 시간이 머물러 있는 전통리조트 '구름에'가 자리하고 있는데요. 설날을 앞두고 우리 선조들의 전통 문화 유산을 체험하러 제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구름에로 함께 출발~!"
경북 안동시 민속촌길 190번지. 길 따라 늘어선 초가집과 옛 마을 전경을 감상하며 거대한 성벽 문을 통과하니 널따란 한옥단지가 눈에 들어섭니다. 완만한 경사 위에 7채의 고택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구름에는 실제 우리 선조가 사용하던 전통 한옥에 현대적 편의시설을 적용해 전통의 멋과 현대의 편리함이 공존하는 프리미엄 리조트입니다.
구름에는 실제 양반들이 거주하던 대가(大家) 2채와 제사를 지내기 위해 마련된 재사(齋舍) 2채, 휴식을 위한 정자(亭子) 3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 고택으로 들어가보니 조선시대로 타임슬립을 한 것처럼 오롯이 간직된 전통의 풍광에 절로 감탄사가 터져 나왔습니다.
구름에에서만 볼 수 있는 재미! 고택 곳곳의 현대적 시설들이 마치 숨바꼭질을 하는 것처럼 꽁꽁 숨어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우리 문화재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현대적 기능은 전통 속에 숨어 들어가자’는 구름에의 방향성 때문인데요.
북적북적 대가족은?계남고택
3~6인의 친구들은?팔회당재사
나홀로 여행객은?박산정
도심지에서 멀찍이 떨어져 자연과 인접해 있는 구름에는 근처를 가볍게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지친 심신을 위로해줍니다.
이른 새벽, 낙동강 물안개가 구름처럼 둘러싼 이곳의 풍경은 그야말로 구름 위에 마을이 서 있는 것처럼 신비로운 장면을 만들어냅니다. 구름에라는 이름도 이 같은 이유로 지어졌다고 하네요.
해가 진 깊은 밤에는 인공조명을 최소화해 달과 별이 비추는 자연 빛의 은은함을 만들어내는데 그 고즈넉함은 도시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구름에만의 매력입니다. 뿐만 아니라 구름에는 거대한 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기 때문에 사계절의 변화에 맞춰 각기 다른 장관을 만들어 낸다는군요.
고택이 스트레스와 고민을 말끔히 비워준다면 구름에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음식은 몸과 마음을 채워주는데요.
구름에에서는 스냅 사진 촬영, 캠프, 세미나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그 중에서도 숙박객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고무신 만들기’와 ‘다식 만들기’를 체험했어요.
구름에 고택 각 객실 디딤돌 위에는 알록달록 꽃 그림이 그려진 예쁜 고무신이 놓여 있어요. 저도 아크릴 물감을 사용해 고무신을 만들어 봤습니다.
우리나라 고유 과자인 다식은 녹말, 송화, 검은깨 등의 가루에 꿀이나 조청을 섞어 다식판을 이용해 만들어냅니다. 한 입에 쏙 들어가는 달콤한 맛이 일품인 다식!
안동은 맛있는 먹거리도 가득한 곳입니다. 정갈한 구름에 조식을 비롯해 안동을 대표하는 음식인 간고등어와 안동찜닭, 그리고 안동 별미인 전국 5대 제과점의 크림치즈빵까지! 군침이 꿀꺽 넘어가는 먹방 투어, 함께 보실까요?
아침 - 구름에 조식
구름에 조식입니다. 구름에 조식은 다섯 개의 찬과 밥, 국으로 이루어진 한식인데요, 이날은 애호박과 장조림, 백김치 등으로 이루어진 건강식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후식으로 나온 수정과 맛도 일품이었지요. 정갈한 아침 식사를 하니 밥을 먹어도 몸과 마음이한결 가벼워지는 기분이었어요.
점심 - 안동 간고등어
안동은 과거 양반 마을이었기 때문에 진귀한 특산품들이 전국에서 모여들었어요.
그 중 영덕에서 잡은 고등어는 당시에 냉동시설이 없었기 때문에 상하지 않도록 소금으로 염장을 했는데, 안동에 도착하면 간이 베어 그 맛이 탁월해지기 때문에 유명해졌대요.
저는 안동역 근처의 식당을 찾았는데요, 노르스름하게 구운 구이정식과 고춧가루를 듬뿍 뿌려 매콤하게 조린 조림정식은 여러분께도 강력 추천하고 싶은 메뉴입니다.
후식 - 5대 제과점 크림치즈빵
디저트를 먹기 위해 이동한 곳은 안동 문화의 거리에 위치한 제과점입니다. 이곳은 전국 5대 빵집 중 하나로 안동에 들르면 꼭 먹어봐야 할 음식인 ‘크림치즈빵’을 판매하고 있어요. 쫄깃한 식감의 동그란 빵 속에 부드럽고 고소한 크림치즈가 한 가득 들어 있는 이 빵은 아메리카노 같은 짙은 향의 커피와 함께 마시면 좋습니다.
저녁 - 안동찜닭
대망의 마지막 메뉴는 안동찜닭입니다.
안동구시장 찜닭 골목에는 많은 찜닭 전문점들이 늘어서 있는데요.
저는 규모는 작지만 오랜시간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고 하는 식당으로 들어갔어요.
홍고추를 가득 썰어 넣은 매콤한 양념에 닭과 당면을 조려낸 이곳의 찜닭은 양도 푸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