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Feburary Vol. 08
Trend&Review : 역사담은 제품이 인기를 얻는 진짜 비결은? 이육사맨투맨, 마리몬드 폰 케이스, 40240 독도커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의 역사를 되돌아보려는 움직임이 우리 사회 곳곳에서 일고 있습니다.
임시정부 수립의 주역 백범 김구 선생은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길 원한다”며 ‘문화강국’을 소망했습니다.
세계적으로 인기몰이를 하는 K-Pop을 보고 있으면 백범 선생의 어록이 새록새록 해지는데요. 비단, K-Pop뿐만 아니라
우리 역사 속 다양한 콘텐츠를 찾아내 현대적 감각으로 발전시킨 제품들이 있습니다.
역사적, 사회적 가치를 뛰어넘어 제품 자체의 디자인과 품질로 승부하며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제품들을 소개합니다.

모던함과 편안함의 ‘절정’
이육사맨투맨

지난해 10월, 한 대학생 창업 동아리 ‘ZOEN(조엔)’이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에 ‘Who am I?’ 프로젝트를 선보여
20여 일 만에 목표 금액 150만 원의 879%를 달성했습니다.

264(이육사) 맨투맨이라고도 불리는 이 프로젝트가
한 해 6,200여 개의 메이커(회사)들이 참여한다는
크라우드펀딩 무대에서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던 이유
무엇일까요?

바로 디자인과 성능, 사회적 가치 이 세 가지입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모던한 디자인입니다. 역사책에서만 접했던 이육사 시인의 모습을 깔끔한 라인 드로잉 실루엣과 다채로운 색감의 프린팅을 통해 세련된 디자인으로 구현한 점이 돋보입니다. 여기에 그의 시(詩)‘절정’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인텔리한 느낌도 살포시 납니다. 또한 기모 안감을 사용해 따뜻하고 아늑하며, 오버핏 스타일이 멋스러운 데다, ‘행동하는 지식인이자 시인’이었던 이육사의 스토리 또한 2030세대에게 큰 호소력을 발휘한 것 같습니다. 지난겨울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이 제품을 전해 받은 고객들은 ‘옷 디자인도 예쁘고 따뜻하다’며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 펀딩 사이트www.wadiz.kr/web/wcomingsoon/rwd/24324바로가기
ZEON의 나눔 이야기
행복나눔재단의 청년 사회혁신가 양성 동아리 ‘루키(LOOKIE)’의 멤버인 ‘ZOEN(조엔)’은 이번 크라우드펀딩 수익금의 절반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계시는 <나눔의 집>에 기부했습니다. 또한 지난 3월 윤동주 시인을 테마로 두 번째 펀딩을 진행해 목표 금액의 437%를 달성했으며, 이 수익금의 일부는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품절 대란 일으킨
‘패브릭 자수 동백 폰 케이스’

“처음엔 가격이 싸지 않다 보니 고민을 많이 했는데 자꾸 아른거려서 품절 풀리자마자 바로 질렀습니다. 진짜 너무 예뻐서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언니가 자기 것도 사다 달래요. 이 케이스로 거울 샷 너무 잘 나오고 테이블 위에 올려놓으면 너무 예뻐...”

구구절절한 설명 필요 없이, 제품 구매 페이지에 달린 100개 넘는 댓글만 봐도 그 인기를 짐작할 수 있는 마리몬드의 핸드폰 케이스. 마리몬드는 동백꽃을 패턴으로 한 세련된 자수 디자인의 이 제품을 소비자들의 요청으로 리론칭 했습니다. 핸드폰 케이스 뒷면에는 흔히 볼 수 없는 고급스러운 자수 디자인을 구현해 소비자들의 취향을 ‘저격’했으며, 늘 몸에 지니고 다니는 제품인 만큼 내구성 좋은 원단으로 만들어져 쉽게 뜯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한 플라스틱 하드케이스나 실리콘 재질보다 착용감, 그립감이 좋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선주문 후제작’ 방식으로 불필요한 자원의 낭비를 줄이고 재고의 부담을 낮추는 ‘가치 있는 생산 방식’으로 제작한 것도 돋보입니다.

현재 동백 자수 제품은 모두 소진됐지만, 비슷한 컨셉의 무궁화 자수 폰 케이스가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무궁화 패턴은 3.1운동,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출시한 에디션으로 폰 케이스 외에 가방, 유리잔, 키링 등을 함께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마리몬드의 나눔 이야기
사회적 기업 마리몬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인생을 모티브로 ‘꽃할머니’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할머니들이 남긴 정의, 평화를 향한 메시지와 할머니의 삶이 영원히 기억되길 바라는 뜻에서 각자 어울리는 꽃을 헌정한 뒤 이 꽃을 모티브로 패턴을 디자인해서 다양한 제품을 만드는 것인데요. 영업이익의 50% 이상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와 위안부 역사관 박물관 건립 기금, 위안부 할머니들의 생활복지 기금 등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리몬드의 누적 기부금은 무려 22억 원에 달합니다.

전문가의 1만 번 테스트
끝에 탄생한
‘독도42040’ 커피

최근 커피를 내 집에서 각자 취향대로 즐기는 ‘홈카페’ 문화가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콜드브루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내 커피시장이 10년 새 7배나 성장한 만큼 다양한 커피 브랜드 회사들이 있지만 이 가운데서도 마니아들의 입소문을 타고 사랑받는 커피가 있으니 바로 ‘40240 독도커피’입니다. 독도커피는 케냐AA, 콜롬비아, 과테말라, 브라질 커피의 고품질 원두를 배합한 제품으로 차가운 물을 한 방울씩 떨어뜨려 추출해 낸 콜드브루(더치커피) 원액입니다.

커피 전문가가 1만 번의 테스트를 거쳐 만들어낸 독보적인 블렌딩의 독도커피는 열대과일과 와인, 캐러멜 등의 풍미를 느낄 수 있으며 깔끔하고 부드러운 끝 맛, 깊은 바디감을 자랑합니다. 원두는 UV 살균 → 품질저하 원두 골라내기 → 최적의 온도에서 3번의 로스팅 → 원두 현미경 체크 → 무균시스템 살균 포장 등 5단계의 ‘스마트 로스팅’을 거쳐 신뢰감을 높였습니다.

드림메이커
인터내셔널의
나눔이야기
드림메이커 인터내셔널은 계층간 교육격차 문제 해소를 위해 노력하는 사회적 기업입니다. 특히, 인문학 및 역사 교육을 중점적으로 제공하며 수익 사업인 커피 브랜드에 독도의 우편번호인 ‘40240’를 새겨 넣어 대한민국이 독도에 대한 확고한 영토주권을 행사하고 있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독도쿠키와 배지, 40240 머그컵 등 다른 독도 관련 제품들도 출시했으며 수익금의 일부는 역사교육에 쓰입니다. 2019년 2월 기준 2억8천만 원 가량이 독도 역사학교 후원금으로 기부됐고, 총 2,516명이 역사학교 교육을 수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