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기업에서 배운 경영전략과 마케팅 지식을 사회문제 해결에 활용해보자!” 연세대학교 경영학과에 재학중인 백종민(2014학번), 조영훈(2012학번), 송재민(2014학번) 세 학생이 의기투합했습니다. 대학 학회에서 만나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서로 같은 꿈을 꾸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기 때문인데요. 경영컨설팅 인턴십과 스타트업 근무 경험 등을 통해 ‘어떻게 하면 기업에 많은 이윤을 가져다줄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했던 경영학도들은 그간 익힌 전략을 ‘사회혁신’에 이용해보자고 다짐했습니다. 그렇게 ASSIST(Asia Sustainable Social Innovation Strategy Team) 팀이 결성됐고, 2018년 여름방학을 전부 이 프로젝트에 투자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대학생인데다 3명밖에 되지 않고, 경제력도 없지만 뭔가 유의미한 변화를 만들어내고 싶었어요. 그래서 해외로 눈을 돌렸죠. 특히 지도에 점처럼 찍힌 작은 도서 국가들에 주목했는데, 이들 모두 정치 지리 역사 문화적으로 비슷한 환경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한 나라를 위한 솔루션을 만들어 검증하고 나면 다른 국가들에도 이를 적용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중에서도 ‘니우에’라는 나라를 선택한 건 세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대학생의 힘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문제를 지닌 국가여야 하고, 정부에게 해결 의지가 있어야 하며 ‘절실함’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물 부족’이나 ‘해수면 상승’과 같은 문제보다는 ‘인구유출 문제’에 주목했고, 공식 인구가 2만 명 이상임에도 실 거주민은 1500명이 채 되지 않을 만큼 심각한 인구유출 문제를 겪고 있는 ‘니우에’를 선택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