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August Vol. 04

행복한학교는 교육격차 해소와 사교육비 부담 완화 등을 위해
2010년 서울, 부산, 대구 및 2011년 울산에 설립된 사회적 기업입니다.
이번에 저는 부산행복한학교가 기장군내 초, 중,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극&뮤지컬 교육을 특별히 실시했다고 해서 다녀왔는데요.

연극&뮤지컬을 향한 열기가 뜨거운 여름날을 이길 정도였다고 합니다.
저와 함께 살펴보시죠!

행복한학교는 교육격차 해소와 사교육비
부담 완화 등을 위해 2010년 서울, 부산, 대구 및 2011년 울산에 설립된 사회적 기업입니다.
이번에 저는 부산행복한학교가 기장군내
초, 중,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극&뮤지컬 교육을 특별히 실시했다고 해서 다녀왔는데요.

연극&뮤지컬을 향한 열기가 뜨거운 여름날을 이길 정도였다고 합니다.
저와 함께 살펴보시죠!

#S, 부산에 가다

무더운 폭염이 지속된 지난 8월 저 S가 땀 흘리며 찾은 곳은 부산입니다.
여름 휴가를 다녀왔냐고요?
부산 바다 보다 시원하고 부산 음식 보다 맛있는 시간을 보내고 왔죠.

부산시 기장군에서 전국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특별한 공연을 보고 왔으니까요!

어떤 특별한 공연이었냐고요?
지난 6월부터 <빛물꿈 예술학교>가 실시한 연극과 뮤지컬 수업을 들은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마지막 수업으로 무대에 섰기 때문입니다.

저 S가 역시 먼 길을 달려올 만큼
놓칠 수 없는 공연이겠죠?

<빛물꿈 예술학교>는
부산광역시교육청과 기장군의 후원으로
부산행복한학교가 전문 연극 극단과 MOU를 체결하여 주관한 수업인데요.
덕분에 아이들은 지난 두 달 동안 매주 주말이면 학교에 모여
연극과 뮤지컬 수업을 들을 수 있었죠.

기장군은 특히 해안가에 인접해 있는 지형 특성상
예술 활동을 직접 체험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번 수업은 문화•예술적 감성을
기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공연까지 남은 시간은 D-1

눈을 맞추고, 호흡을 맞추고, 대사를 맞추며
그렇게 열정을 함께 맞춰가는 선생님과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2018 빛물꿈 예술학교 1기의 시작
#2018 빛물꿈 예술학교 1기의 시작 -
무더위를 이기는 행복
서로 다른 학교 친구들을 만나 쉬는 시간이면 스마트폰을 꺼낸 아이들
회차를 거듭할수록 스마트폰이 아닌 친구들의 눈을 보며 어울리게 된 아이들
함께 어울리는 시간으로 능동적이고 주체적으로 성장하는 아이들

대부분의 아이들은 처음 대본을 받고 리딩을 시작할 때
‘틀린다’는 것에 두려움을 가집니다.
하지만 대사를 주고받고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고 ,
틀리지 않기 위함이 아닌 재밌고 신나는 과정을 통해
정답이 아닌 더 나은 것을 위한 소통을 시작합니다.
그렇게 틀려도, 서툴러도 나를 표현하고자 노력을 하기 시작합니다.

연습 내내 끊이지 않는 아이들의 행복한 미소를 보며
문화생활의 범위가 단순히 관람이 아닌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입체적인 교육으로 넓어져야 한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되었습니다!

#공연의 막이 오르다

드디어 공연 당일,
왜 제가 아이들보다 더 떨리는 걸까요?

공연 시간이 다가올수록 길어지는 줄을 보니
관객들이 얼마나 이 공연을 기다렸는지 알 수 있었어요.
객석을 가득채운 관객들은 앞으로 과연 어떤 무대가 펼쳐질지 벌써부터 기대하는 표정입니다.
연극 <푸른 하늘 은하수>

공연은 연극반의 <푸른하늘 은하수>로 시작되었습니다.
초등학생으로만 구성된 연극반 아이들이
그동안 얼마나 연습을 열심히 했는지
떨지도 않고 자신이 맡은 배역에 몰입했는데요.

폐교를 앞둔 상처 받은 아이들이
선생님에게 동요의 역사와 우수성을 배우며 동심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저 역시도 잃어버린 동심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전한 순수한 감동은
연극이 끝난 후 많은 사람들의 박수로 이어졌고
2부 뮤지컬 공연에 대한 기대 역시 높아졌습니다!

뮤지컬 <미운오리새끼>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된
뮤지컬반의 <미운오리새끼>가 시작되었습니다
춤과 노래의 조화가 중요한 뮤지컬에서
나이도, 학교도 다른 아이들이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을까요?

그 과정은 남들과 다르게 생긴 모습으로
괴롭힘을 당하는 미운오리새끼처럼
어렵고 힘들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진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해가는 미운오리처럼
뮤지컬 체험은 읽기와 말하기, 상상하기, 행동하기 과정을 거치며
자신과 타인을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을 것입니다.

결국 아름다운 백조로 거듭나게 되어
하늘 높이 날아오른 미운오리처럼
이 무대를 준비한 아이들 역시
자신만의 모습으로 세상을 나는 법을 배운 시간이 아닐까요?

#공연을 마치며
장정은(12세) 기장초등학교 5학년/연극부

처음에는 낯선 친구들이 어색했지만
평소 좋아했던 연극을 같이 하며 대화도 많이 하게 되고
어려운 것을 서로 도와주니까 신나고 재미있었어요.

박수연(12세) 기장초등학교 5학년/연극부

대사를 외우는 것이 힘들었지만
친구들과 연습하고 연극을 하는 것이 재미있었어요.
그래서 평일에도 집에서 외우게 되었어요.

김보민(14세) 정관중학교 1학년/뮤지컬부

하고 싶은 연극을 할 수 있는 곳이 없었는데
이렇게 기회가 생겨 기뻤어요.
기억에 많이 남을 거 같아요.

문지현(18세) 기장고등학교 2학년/뮤지컬부

처음에는 아이들이 소심하게 행동하고 따라주지 않아서
속상했는데 매주 만나니까 친해져서 앞으로도 계속
연락해서 만나고 싶고 함께 연극도 보러 다니고 놀고 싶어요.

이렇게 지난 2개월 동안 준비한 공연을
모두 마치게 되었는데요.

뛰어난 강사와 훌륭한 시설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 빛물꿈 예술학교는
학생들에게 98%의 만족도를 보였다고 합니다.

앞으로 만날 빛물꿈 예술학교 2기를 위해
2%의 아쉬움 역시 채워나가지 않을까요?